바보초자아
2012. 4. 5. 14:49
우울하거나 감성적인 기분에 젖어들었을 때 글을 쓰면 십중팔구 굉장히 부끄러운 글이 써진다. 그래서 글을 수정하고 정리를 하다보면 어느샌가 나를 부추겼던 감정들이 가라앉고,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자신이 민망해져 글을 지우고 만다. 최종적으로는 그런 류의 글을 아예 쓰지 않게되거나, 감정이 최고조로 고양된 상황, 술 등에 의해 제정신이 아닌 상황에서 쓴 글이 공개되거나 한다. 제정신을 차리고 글을 지워보지만 이미 볼 사람은 다 본 상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