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초자아
2012. 4. 23. 14:41
지독히 가난하여 밑천이 도끼 한 자루밖에 없는 나뭇꾼이 숲에서 나무를 하고 있었다. 그가 눈독을 들인 나무는 깊은 연못가에서 풍부한 영양분을 섭취하여 매우 굵고 높은 최고급의 나무였다. 그는 힘차게 도끼를 휘둘렀지만 나무는 쉽게 자신을 허락하지 않았고, 지쳐버린 나뭇꾼의 손에 힘이 풀린 순간 도끼는 그의 손을 떠나 깊은 연못에 빠져버렸다. 자신의 소중한 도끼를 잃어버린 그는 연못가에서 구슬피 울었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쓸쓸히 집으로 돌아갔고 얼마 후 굶어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