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잡설

2012.11.20

바보초자아 2012. 11. 20. 13:22
종종 아침부터 이유없이 우울하거나 화가 치밀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괜히 혼자 침울해지거나 짜증을 내고 예민해져서 여러모로 좋지 않다. 심할 때는 그 날 하루종일 제정신이 아닐 때도 있다.
그래도 신기한 것은 친구가 말을 걸어주고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그게 그저 실없는 잡담이라도, 그 순간부터 그 안 좋은 기분이 사라지고 남은 하루가 행복해진다는거. 내가 단순한 것도 있지만, 아마 그것만은 아닐거다. 스마트폰이 없었으면, 그리고 그것을 통해 멀리서도 가까이 있는 친구와의 대화가 없었으면 나는 진작에 다 때려쳤을지도 모르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