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우다 서평] 보이지 않는 도시들 - 이탈로 칼비노

글/독서 2022. 5. 1. 20:36

제국의 황제는 자신을 제국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요즘같은 시대야 사진이나 영상으로 마치 현장에 있는 듯 자세한 정보들을 쉽게 얻거나, 아니면 빠른 교통편을 통해 현지에 가서 보고 듣고 느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13세기 대제국 몽골의 황제라면? 황제의 일을 다 제쳐놓고 오랜 세월을 가야만 겨우 자신의 제국의 끝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방대한 제국의 도시들이 모두 자신의 소유더라도 그 도시가 어떤 모습인지, 어떤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는지, 어떤 사람들이 살고있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그냥 나라가 아니라 유럽까지 뻗어나간 자신의 제국을.

 

이 소설은, 쿠빌라이 칸이 볼 수 없었던 여러 도시들에 대해 마르코 폴로가 이야기해주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다만 앞서 말한 소설의 배경은 그저 여러 도시를 소개하기 위한 바탕일 뿐, 이 소설의 주인공은 마르코 폴로가 설명하는 55개의 도시들이다.

 

그 도시들이 실존하는 도시인지 아니면 마르코 폴로의 상상의 도시인지, 아니면 실존하는 도시에 마르코 폴로의 상상이 덧붙여졌는지는 모른다. 독자는 대제국의 황제 쿠빌라이 칸이 되어, 볼 수 없는 도시들에 대해 마르코 폴로가 하는 설명과 묘사만으로 그 도시를 머릿속에 그리게 된다. 도시에 대한 설명은 장황하지 않다. 총 9부로 이루어진 구성에 각 부마다 5개 도시를 각각의 소제목을 달아 묘사하는데, 그 묘사도 짧으면 한 페이지, 길어봤자 3~4페이지밖에 되지 않는다. 각 도시들간의 긴밀한 연결점은 없다. 여정을 따라가는 순서로 묘사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분류를 통해 도시를 모아서 설명하지도 않는다. 다만 어떤 키워드들이 무작위로 넘버링되어 각 부에 흩어져 있다.

 

도시와 기억 / 도시와 욕망 / 도시와 기호들 / 섬세한 도시들 / 도시와 교환 / 도시와 눈들 / 도시와 이름 / 도시와 죽은 자들 / 도시와 하늘 / 지속되는 도시들 / 숨겨진 도시들

 

그리고, 각 도시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쿠빌라이 칸은 자신의 제국을 그려본다.

 

"그러나 쿠빌라이가 소중하게 생각한 것은 의미를 분명하게 전할 수 없는 보고자가 전해 주는 모든 사실이나 정보 주위에 남아 있는 공간, 말로는 채울 수 없는 여백이었다. 마르코 폴로가 자신이 방문한 도시를 보여주는 묘사는 이런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머릿속으로 그 도시 한복판을 돌아다닐 수도 있었고 거기서 길을 잃기도 하고 걸음을 멈추고 신선한 공기를 들이켤 수도, 혹은 달음박질로 달아날 수도 있었다."

 

마르코 폴로의 묘사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던 쿠빌라이는 역으로 머릿속으로 그렸던 도시, 혹은 꿈에서 본 항구를 묘사하며 마르코 폴로에게 그 도시를 찾아보라고 명령하기도 한다. 그것에 대해 마르코 폴로는 이렇게 답한다.

 

"용서하십시오. 폐하. 조만간 저는 틀림없이 그 항구에서 배를 타게 될 겁니다. 그렇지만 폐하께 그 도시에 대해 보고하러 돌아오지는 않을 겁니다. 그 도시는 존재하며 단순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도시는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떠나는 것만을 알고 있을 뿐입니다."

 

-----------------------------------------------------------------------------------------------------------------------------------

 

마르코 폴로가 묘사하는 도시들은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모습이기도 하고, 지독히 추악하고 지저분한 모습이기도 하다. 당연히 모든 도시들은 모든 도시들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단 하나의 모습만이 아니라 상반되는 여러 모습을 갖고 있다. 더럽고 지저분하고 거친 도시 안에서도 따뜻한 가족의 모습이 있고, 화려한 도시 안에서는 지저분한 범죄가 저질러지고, 천문을 읽고 미래를 예언하여 다스려지는 도시가 무너져가며 자신의 점괘를 부정해야하는 현실에 직면하기도 한다. 도시는 그 모든 것들의 총체이며 그런 다양성과 모순성으로 팽창하기도, 소멸하기도, 유지되기도 한다.

 

마지막에 쿠빌라이 칸은 그 모든 도시들의 종착지가 결국 지옥이라면, 모든 것이 부질없다며 한탄한다. 마르코 폴로가 묘사한 도시들은 결국 도시라는 공간의 본질에 대해 묘사하며 현대의 도시도 벗어날 수 없는 근원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있기에 이 한탄에 대한 마르코 폴로의 대답은 오늘날의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전하는 작가의 메세지이다.

 

"살아 있는 사람들의 지옥은 미래의 어떤 것이 아니라 이미 이곳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지옥에서 살고 있고 함께 지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옥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방법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옥을 받아들이고 그 지옥이 더 이상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것의 일부분이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위험하고 주의를 기울이며 계속 배워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즉 지옥의 한가운데서 지옥 속에 살지 않는 사람과 지옥이 아닌 것을 찾아내려 하고 그것을 구별해 내어 지속시키고 그것들에게 공간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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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우다 서평] 키친 - 요시모토 바나나

글/독서 2022. 2. 6. 12:06

언제 샀는지는 모르겠지만, 책꽂이 한 켠에 꽂혀있던 일본 소설이었다.

심지어 산 기억도 없는 걸 보면 산지 매우 오래되었거나, 아니면 선물을 받았거나 한 모양이다.

 

고등학생 ~ 대학 초년생 시절까지 한창 일본소설에 빠져서 당시 유행하던 무라카미 하루키를 비롯한 이런저런 일본 소설을 사서 읽었었지만, 점점 나이가 들고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면서 일본소설 특유의 그 감성이 와닿지 않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최근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들을 사보기도 했지만, 그 작가 특유의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뭐가 뭔지 모르겠는 내용을 분석하고 사유하면서 읽기에는 최근의 내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올우다를 시작한 이유도 그 부분에 있다.

 

잠깐 주제에 벗어났지만 그냥 주절거리자면, 최근의 나의 문화 생활은 처참할 지경이었다.

 

책은 몇 페이지만 읽어도 눈이 가물가물 잠기고 머리가 아프고 목 뒤가 뻐근해졌으며, 깊이있는 영화를 넷플릭스에서 찾아 찜만 해놓고 틀 엄두도 나지 않았고, 영화관에 찾아갈 때는 늘 마블의 슈퍼히어로 영화만 보러 갔다. 장편 드라마는 같이 볼 사람이 있을 때만 시작했고, 집중해서 끝까지 본 일은 매우 드물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예외다.)

 

그런 모든 문화생활의 근간에는 책이 있다. 책에서 시작하여 영화, 만화, 드라마를 비롯하여 여러 교양 매체들로 뻗어나가는 것인데, 책부터가 읽히지 않으면 그 파생 매채들을 접해봣자 피상적으로만 지나가거나 그 인내력 집중력이 유지가 되지 않는 것이다.

 

잡설이 길었다.

 

키친은 짧은 단편 소설 세 편으로 구성되었다. '키친'과 '만월'은 이어지는 단편이며, '달빛 그림자'는 앞선 두 단편과는 이어지지 않지만 비슷한 주제로서 한 권의 책을 겨우 채웠다. 키친과 만월은 1987년인가에 일본 영화로도 만들어졌었다. 자막은 없지만 유튜브에 전편이 업로드 되어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소설은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남아있는 사람들이 서로 위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들의 슬픔은 무겁지만, 소설은 무거움을 가벼운 묘사로 부담스럽지 않게 묘사하고 있다. 덤덤한 묘사는 그들의 감정에 이입은 하되 다소 한 발 물러서서 볼 수 있게 하고, 울컥하다가도 그 슬픔에 독자가 과도하게 공감할 필요는 없도록 이끈다.

 

이 소설의 주제와 그 묘사 방법은 일맥상통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죽도록 슬프지만, 어차피 누구나 겪게 되는 슬픔이다. 그리고 같은 슬픔을 가진 '남아있는 사람'들은 서로를 위로하고 힘이 되주는 수 밖에는 없다. 슬픔에 공감하되 매몰되지 말자. 하지만 잊지도 말고 소중하게 간직하자.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에 대한 내용은, 3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나게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와 나는 단 둘이 여행을 떠났다. 품에는 작은 영정사진 액자를 들고, 이곳 저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냥 감정적인 놀음일 뿐일수도 있지만, 그냥 사진 찍는 순간순간 눈물지으며 아버지를 생각하고 '남아있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했다.

 

대단한 성찰이 있는 소설은 아니다. 다만 일상에 이런 감성 한 방울, 생각 한 조각을 던져주는 걸로 가성비는 충분하지 싶다. 

 

간만에 독후감을 쓰려니 잡설만 많고 문장이 난잡하여 참으로 부끄럽다. 그렇다고 전에 썼던 글들이 잘 썼다는 건 아니지만.

 

더불어, 1월이 같이 읽었던 "Y의 비극"의 리뷰는 적지 않기로 한다. 아직도 뭔 내용인지 기억에 안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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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영화 2014. 1. 16. 14:34

영화 평론가 듀나의 리뷰를 인용하자면, "틸다 스윈턴, 톰 히들스턴, 미아 바시코프스카. 이들을 그냥 갖다놓기만 해도 뱀파이어 영화의 반이 만들어집니다."고 하는데, 그 의견에 깊이 동감한다. 개인적으로 별 관심이 없었던 미아 바시코프스카라는 배우는 재쳐두더라도, 틸다 스윈턴과 톰 히들스톤, 이 두 배우는 외모에서부터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틸다 스윈턴은 50대이고 톰 히들스톤은 30대 초반이긴 하지만, 두 배우 모두 20대라고 해도, 30대, 40대, 50대라고 해도, 그 어떤 나이라고 해도 납득이 갈 만한, 말 그대로 조건부 영생을 누리는 뱀파이어라는 이미지에 들어맞는다. 뿐만 아니라, 그 나른하고 권태로운 분위기, 지적이면서도 한편으론 유치하고 천박하기도 한 이미지는, 오랜 세월의 경험을 쌓아 지혜로워지면서도 본능에 의해 피를 탐할 수 밖에 없는 뱀파이어의 양면성에 부합한다.

 

배우는 그렇다고 치고,

 

영화의 내용은 특별하지 않다. 인간을 좀비라고 부르며, 썩어버린 인간 사회를 증오하며 깊은 권태를 느끼는 음악가 아담과, 인간의 음악, 문학 등을 좋아하며 삶 자체를 즐기라고 설득하는 이브의 나른하고 탐미적인 사랑 이야기이다. 그 사이에 오가는, 문학과 음악, 역사에 대한 뱀파이어 식의 농담들, 픽션들이 흥미롭고, 그들이 지적 생명체로서의 뱀파이어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현대적 생활상들은 실소를 불러 일으킨다. 아담이 슈베르트에게 곡을 써줬다던가, 바이런과 친분이 있다던가, 존 허트가 연기한 크리스토퍼 말로가 셰익스피어였다던가 하는 설정들은 어떤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아니지만 이 모든 깨알같은 설정들이 이 영화의 전체를 구성하고 있으며, 그런 유희들을 바라보고 즐거워하는 것이 이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의 태도일 것이다.

 

극 후반에 갑작스럽게 치닫는 위기에, 끊임없이 자살하려던 아담도, 삶을 즐기자던 이브도 굶주림과 절박함에 허덕이며 모로코 탕헤르를 비틀거리며 배회하는 모습도 그런 양면적 이미지와 함께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그래. 나에게 이 영화의 장르를 말해보라고 하면, 뱀파이어 일상물 같은 소소한 코믹물이라는 대답이 먼저 나올 것 같다.

 

렛 미 인에 이어서, 또다시 뱀파이어 영화가 내 영화 목록에 들어왔다.

 

덧. 영어 제목을 직역한 한글 제목이 엄청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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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라이온 9권

글/만화 2013. 12. 29. 20:55
도바시 9단은, 어릴적부터 겨뤄왔던 소야 명인과의 명인전에서, 숱한 패배를 해왔었던 도바시 9단은 극한의 집중력과 연구로 대결에 임했지만 결국 다시 패배하고 만다.
집에서 그를 기다리는 부모는, 자식이 걸어온 길과 그가 해왔던 노력을 지켜봐왔던 부모는, 곧 돌아올 자식의 절망과 고통을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도바시 9단은 그 노력 끝에 새로운 관문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즐거움과, 그것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라이벌의 존재에 담담히 행복해 하며 새로운 문을 열기 위한 길을 걷는다.

그리고, 이 훈훈하고 미소가 절로 나오는 부분에서 나는 웃다가 울어버렸다. 그의 행복이 부러워서. 운과 요행조차 없는 그는, 반대로 말해 운과 요행조차 필요없이 묵묵히 그의 길을 가며 행복해 하고 있다. 노력조차 하지 않고, 실패를 겁내서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작은 좌절에 쉽게 손을 놓는 나. 운과 요행을 기대하며, 나에게 천부적인 자질이 있고 그 자질로 인해 별 다른 노력 없이 뭔가를 이루기를 바라기만 하는, 하지만 사실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은 내가 진짜 가야할 길은 그런 길이 아닐까.

전자 음악 입문반

글/잡설 2013. 11. 25. 14:45
상상마당 아카데미에서 전자음악 입문 수업을 어제부터 시작했다. 첫 시간이라 툴을 다루는 기초적 내용이다보니 다소 지루한 수업이었지만, 앞으로의 커리큘럼이 재밌을 것 같아서 그냥 계속 들을 예정이다.

내 옆자리에 낯이 많이 익은 사람이 앉았었다. 강사랑 잘 아는 사이였고, 상상마당의 다른 강좌를 하고있는 분이었는데 곧 있을 공연을 위해 수업에 들어왔다고 했다. 근데 얼굴도 낯이 익고(개그맨 오지헌을 닮아서 그런가 싶었다. ) 이름도 들어본 것 같아서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언더그라운드 여행기 / 오버그라운드 여행기의 저자 박훈규씨였다...

다음 주에 책을 가져가서 사인받아야겠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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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유입 키워드

글/잡설 2013. 11. 21. 13:51

만든지 며칠 되지도 않고 주변에 알린 것도 없이 어제 방문이 4건이 있어서 확인해 봤다.

 

유입 키워드가.

 

여자 누드.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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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글/잡설 2012. 12. 27. 11:37
나 : Do you know "Gundam?"
인도인 : What?
나 : "Gundam"
인도인 : Aha. Condom!
나 : 그거 아냐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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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의 크리스마스

글/잡설 2012. 12. 25. 11:38
퇴근했다.

이 곳에서는 "Merry christmas"라는 인삿말이 지독한 농담 혹은 냉소, 비꼬는 말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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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대첩과 일부일처제

글/망상 2012. 12. 24. 11:39

일부일처제만이 허용되는 대한민국에서 솔로 대 첩의 대결이 성사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그나저나 일부일처제라면, 처제가 될 동생이 없는 여자는 결혼할 수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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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글/망상 2012. 12. 22. 11:42
계속 주변에 안 좋은 일이 일어난다. 긋이라도 해야하나 싶다.

 

하루 네 번의 굿으론 모자라는 건가?

 

굿 모닝, 굿 애프터눈, 굿 이브닝, 굿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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