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이 나오지 않는 이유

글/잡설 2012. 7. 14. 14:15
예전의 찰진 드립들이 더이상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그 때의 나는 어떤 생각으로 그런 미친 글들을 썼을까..

아니다. 그 때는 아무 생각이 없이 머리가 멍했다. 반면에 지금은 쓸데없는 생각으로 가득차서 머리가 멍하다. 그리고 확실히 그 때보다 지금이 더 우울하다.

둘 다 머리가 멍했다는 점에서 머리가 개처럼 멍멍 짖어서 멍멍대해를 헤쳐나가는 한 마리 고양이같이 고양되어 드립이 생각나지 않아 쓸데없이 오타 수정 및 맞춤법이나 고치는 누에가 실을 뽑아내 자신을 번데기화하는 고치와 고추의 상관관계는 결국 어린아이가 꼬추와 꼬치를 혼용하는 것과 같은 맥락일지도 모른다.

예전처럼은 안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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