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키스는 왠지 후추랑 느낌이 비슷해서 짙은 회식이어야만 할 것 같지만 의외로 스태플러가 맞는 말이어서 빨간색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그건 어릴 적의 생각이고 지금에 와서 호치키스를 생각해보면 후추빛 키스가 생각만 해도 재채기가 날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재채기가 난다는 건 아니다. 어쨌든 재채기는 생채기와는 관련이 없지만 재채기 할 때마다 내 폐에 생채기가 나는 것만 같아서 나의 생체 기능에 폐를 끼쳐버린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을 것만 같은 이내 추억을 그대와 함께 나누고 싶지만 나는 나눗셈이 약해서 그저 곱하기만 하고 있을 뿐이지. 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