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하기

글/잡설 2012. 8. 21. 14:00
점점 이야기를 하게 되는 사람이 줄어간다. 상대가 떠나거나 내가 떠나거나 아니면 둘 다 이거나. 드물게 새로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떠나가는 수에 비할 바가 아니다.
아마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각이 굳어가고,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데도 벅차서 타인과의 관계에 소홀해져가고, 그런 주제에 타인에게 원하는 것들은 많아져가지고는 멋대로 혼자 토라지고, 그리고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더 주변에 벽을 쌓게 되는 악순환에 빠져버리기 때문이겠지.
그래도 그 와중에 늘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다. 정말로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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